주가 폭락에 대한 조언 - 피터린치

피터 린치, 주가 폭락에 대한 조언

​

“강아지는 안에 있어요.” 피터 린치의 비서가 말했다. 나는 처음에 이 말이 피델리티에서 백발을 한 사람(피터 린치)을 가리키는 은어라고 여겼다.

​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그녀는 정말로 강아지를 뜻했다. 순진한 눈을 가진 린치의 애완견 애기(Aggie)였다. 린치는 들어오며 애기에게 작은 소시지를 던져줬다. 린치는 앤디 워홀의 가발을 쓴 피터 폰다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

​

“킹 찰스 스패니얼입니다.” 린치가 말했다. “시민에 의해 목이 잘린 영국의 마지막 왕, 찰스 1세가 좋아했던 종(種)이죠.”

​

728x90

피터린치

끔찍한 약세장에 있는 동안 피터 린치도 딱히 할 말은 없을 것이다.

​

“지금까지는 좋지 않았어요.” 린치가 인정했다. 하지만 시간은 곧 그의 편에 설 것이다.

 

주가가 폭락할 때 당신이 펀드를 잘 산다면 미래의 언젠가 당신은 행복할 겁니다. 그렇다고 “지금이 살 때다.”라는 말을 듣고 살 수는 없어요. 이건 맞지 않아요. 하지만 당시에는 시장이 3년째 하락하고 있었고, 우린 이렇게 오랜 하락을 겪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

제가 마켓 타이머(market timer)는 아니지만 주식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더 샀고, MMF의 현금들을 옮겨서 제 지분을 1/3 정도 늘렸어요.

​

​

하지만 반등이 오기까지 여전히 많이 남았다면 어떡할까? 전쟁의 공포와 불경기는 언제나 올 수 있고, 주식이 4년 동안 혹은 더 오래 떨어진다면? 틀릴 위험이 맞았을 경우에 얻게 될 보상보다 더 크지 않을까?

​

MMF: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단기 실세금리의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한 초단기 공사채형 상품

피터린치

린치는 한 단어로 답했다. “역사를 보세요.”

​

1990년으로 돌아가 보죠. 1991년 강세장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이었어요. 이라크 전쟁의 암운이 드리웠고 불경기가 엄습했습니다. 투자자는 주식형 펀드에서 급하게 돈을 뺐고, 정부와 지방정부는 엄청난 적자에 직면했어요. 대형은행은 무서울 정도의 대손금을 보고했습니다. 정크본드 시장도 엉망이었죠.

​

1990년 가을부터 미국 주식시장은 20% 폭락했습니다. 굉장히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났어요. 린치는 당시를 상기했다. 1987년 대폭락보다 나빴어요. 1973년과 1974년의 약세장보다 나빴어요. 1981년 1982년의 불경기보다 나빴습니다.

​

1990년. 미국은 끝장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때 우리가 얼마나 일본과 경쟁할 수 없었는지 기억나지 않나요? 많은 사람에게 미국은 희망 없는 나라였습니다. 지난날 우리가 겪었던 것과 많은 부분에서 굉장히 비슷한 상황이에요. 하지만 미국의 미래에 관한 비관론은 모두 잘못된 것으로 판명됐죠.

​

​

당시 린치는 주식시장의 폭락이 일어나기 몇 달 전, 마젤란 펀드를 그만두고 개인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었다.

​

1990년 여름에 주식을 샀고 아마 폭락 때보다 3~4개월 일찍 샀을 겁니다. 하지만 우린 1991년 엄청난 랠리를 맞았죠. 몇몇 사람들은 얘기해요. '팔아버리고 떠나고 싶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틀렸죠. OK? 하지만 시장에 계속 머무른 사람들은 오늘까지도 자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요.

​

"그때 팔지 않고 버티는 건 매우 힘들었어. 대신 그 대가를 받았지."

​

그래서 저는 최근 주식시장의 폭락을 돈 벌 수 있는 기회로 봅니다.

​

- 2003. 1. 24. CNNmoney 글렌 콜맨, 머니 매거진

​

항상 위기는 새로웠고, 위협적이었다.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프닝이었다.

​

2021.08.16 - [★똥이의 주식 및 재테크 공부★] - 카카오 주가전망

카카오 주가전망

2021.08.19 - [★똥이의 주식 및 재테크 공부★] - 엔터 관련주 JYP 주가전망

엔터 관련주 JYP 주가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