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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의 경제 뉴스★

"BTS "하이브, 블록딜 매각에 급락…주가 되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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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 주식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는 소식에 29일 오전 하이브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9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보유하고 있던 하이브 지분 7.57%(286만6703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거래로 81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회수하게 됐다. 최근 하이브 주가가 33만원 선까지 급등하자 매각 차익을 실현할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가 상장한 지난해 10월 15일에 총 614억원 규모를 장내 매도, 12월에는 총 660억원 규모를 시간 외 매매로 매각한 바 있다.

주요 주주인 스틱인베의 블록딜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 대비 7.37% 급락한 2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장 초반 한때 28만6500원까지 내려갔다. 최근 하이브 주가는 상장 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난 23일에는 33만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반면 같은 시간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디피씨는 전일 대비 5.61% 상승한 1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하이브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증권가의 시각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먼저 긍정적인 전망이다. 지난 21일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은 하이브 주가를 각각 39만원과 35만원으로 올려 제시했다. 종전 대비 각각 15%, 23% 높인 수준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50만2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2분기 음반 판매량 증가와 하반기 MD 판매 이익에 따른 매출 급증 예상,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자회사 리버스의 성장 등을 호재로 봤다.

박정엽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실적 개선과 글로벌 1위 팬 플랫폼 지위 확립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브랜드 맥도날드와의 협업을 통해 향후 신규 광고주 등의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익률이 높은 굿즈 부문은 아티스트 컴백과 활동에 따라 콘서트와 미팅 진행 시 급증하는 경향이 짙다”며 "3분기 수익이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업종 내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됐다는 시각도 존재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초 하이브에 대해 ‘중립’ 의견을 내놓으며 26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종 업종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높게 책정됐다”며 “경쟁사인 SM의 지분 매각 소식은 하이브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엔터 3사의 기업가치를 다시 보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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